코로나19로 한국발 입국금지나 제한하는 곳 세계에서 89곳으로 늘어

▲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 카운터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로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이 세계에서 89곳으로 늘어났다.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한국에서 온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하는 곳, 한국에서 온 입국자의 검역을 강화한 곳이 모두 89곳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0시 집계보다 6곳이 늘었다.

입국을 막는 국가는 37곳이다. 나우루가 추가됐다.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사모아 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키르기스스탄, 터키,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앙골라, 코모로 등이다.

격리하는 곳은 22곳이다.

뉴질랜드, 마카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파나마, 러시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가봉,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우간다가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온 입국자를 통상 14일 동안 격리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각국에 격리된 한국 국민은 모두 1200여 명에 이른다.

발열검사나 모니터링 등 검역강화를 적용한 곳은 30곳이다. 네팔,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가 추가되면서 5곳이 더 늘었다.

미국은 아직 입국제한을 하고 있지 않지만 공항 탑승구에서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며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 관련 구체적 조치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