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동지역 유통업체 알로코자이와 재계약에 따라 담배 수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KT&G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실적 전망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4만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KT&G 주가는 8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G는 중동지역 유통업체 알로코자이와 올해 수출에 관해 재계약을 함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2019년 4분기 중동 담배 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수출이 20%가량 줄었지만 올해부터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는 알로코자이와 수출계약에 최소구매수량 조건을 추가함에 따라 2027년까지 연간 매출 3천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담배기업인 PMI와도 전자담배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장기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KT&G는 국내 담배와 전자담배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자회사 한국인삼공사(KGC)와 부동산부문 실적은 KT&G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G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342억 원, 영업이익 1조56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