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77세 여성이 사망하는 등 대구에서 1일 하루에만 5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22명이다.
 
코로나19 누적 사망 22명으로 늘어, 대구에서만 하루 새 5명 숨져

▲ 1일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5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연합뉴스>


2일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30분쯤 대구시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A씨가 숨진 것을 경찰이 확인해 수성보건소에 통보했다.

A씨는 발열 증세로 2월28일 수성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9일 확진판정이 통보됐다.

A씨는 지병으로 기관지염을 앓았으며 평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1일 오전 1시40분쯤에는 2월29일 파티마병원에 입원한 77세 여성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는 평소 간암, 객담 등의 질환이 있었고 확진 판정은 사망 당일인 1일에 받았다.

오후 4시18분쯤에는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86세 여성 확진자가 호흡곤란 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했다.

오후 2시25분쯤에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이, 오전 11시20분쯤에는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 있던 82세 남성이 사망했다.

대구에서는 최근 며칠새 자가격리 동안 환자들이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월27일, 28일에도 자가격리를 하던 74세 남성과 70세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긴급 이송된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

정부가 병상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를 분리하는 등 치료 방침을 밝혔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없으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동안 사망하는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