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익명성을 강화한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선보였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대화할 때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고 싶은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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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채팅방을 직접 만드는 방장이 오픈채팅을 시작하는 방법. <다음카카오>. |
다음카카오는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ID를 저장하지 않고 상대방과 문자대화를 할 수 있는 오픈채팅 기능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서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이후 생성되는 인터넷주소(URL)를 공유하면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방에 입장할 수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팅탭 목록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고 ‘오픈채팅’을 선택하면 오픈채팅방을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그룹채팅방을 만들 경우 ‘방장’이 최대로 참여 가능한 인원을 설정할 수 있다. 1:1 채팅방을 만들 경우 하나의 링크로 복수의 1:1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오픈채팅을 내놓은 이유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화를 하려면 상대방의 전화번호나 ID를 등록해야 했다. 전화번호나 ID가 등록이 되면 개인사진이나 프로필이 상대방에게 공개됐다.
다음카카오가 선보인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사용자가 카카오톡 프로필의 이름과 사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원하는 이름을 임의로 만들 수 있으며 사진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미지를 새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오픈채팅은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불편함 없이 더 많은 사람과 쉽고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며 “이용자의 사생활을 강화하고 카카오톡에서 친구관리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이용자가 새로운 프로필을 사용하면 이미지는 설정할 수 없게 했고 이름에 금지어를 적용해 익명사용자들이 건전하게 카카오톡을 이용하게 유도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카카오톡 버전 5.1이상으로 업데이트한 후 이용이 가능하다. PC버전은 버전 2.0.7 이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