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0이 통신사 개통 첫 날 다소 부진하게 출발했다.
공시지원금 축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 개통 첫날인 27일 약 7만800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산됐다.
전작 갤럭시S10 첫 날 개통량 14만 대의 절반 수준이고 갤럭시노트10(22만 대)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 부진은 사전예약 때부터 감지됐다. 애초 20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됐던 사전예약은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3월3일까지 연장됐다.
갤럭시S20은 역대 최고 수준의 카메라 성능 등을 갖춰 국내외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전보다 줄어든 보조금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판매점 방문 고객 감소 등으로 초반 흥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사마다 다르지만 17만~23만4천 원 수준이다. 갤럭시S10의 공시지원금이 최대 54만6천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아우라블루’, KT의 ‘아우라레드’,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핑크’ 등 전용색상 전략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 첫날 개통 고객의 30%가 아우라블루를 선택했고 KT는 55%가 아우라레드, LG유플러스는 41%가 클라우드핑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