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민생당 의원이 전라남도 여수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지지율에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연구소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여수을 가상 다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주 의원은 민주당 예비후보자 정기명 전 여수을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김회재 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보다 지지도가 2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여수을에서 민생당 주승용이 민주당 정기명 김회재에게 뒤져

주승용 민생당 의원(왼쪽)과 정기명 전 여수을 지역위원회 위원장(가운데), 김회재 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오른쪽).


이번 여론조사에는 주 의원과 미래통합당 후보인 심정우 전 호남대 교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명이 두 번의 가상대결을 펼친 결과가 포함됐다.

주 의원은 정 전 위원장을 민주당 후보로 가정한 다자대결에서 15.5%의 지지를 받아 정 전 위원장(41.1%)에게 25.6%포인트 뒤졌다. 심 전 교수는 4.6%의 지지를 받았고 ‘없다’ 15.4%, ‘모르겠다·응답거절’ 12.0%, 기타 11.4%로 조사됐다.

김 전 검사장을 민주당 후보로 가정한 조사에서 주 의원은 15.8%의 지지율을 얻어 김 전 검사장(44.3%)에게 28.5%포인트 차이 열세를 보였다. 심 전 교수는 3.4%, ‘없다’ 17.4%, 기타 10.0%, ‘모르겠다·응답 거절’ 9.1%다.

민주당 후보 사이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36.9%로 나온 정 전 위원장과 김 전 검사장(31.5%)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66.3%로 가장 높았고 5.8%를 확보한 정의당이 2위를 차지했다. 민생당이 4.1%, 미래통합당 1.9%, 국민의당 1.1%, 미래한국당 0.7%, 민중당 0.5%로 그 뒤를 이었다. ‘없다’는 15.2%, ‘모르겠다·응답거절’은 4.3%로 집계됐다.

2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국갤럽연구소의 여론조사는 전남일보를 비롯해 뉴시스광주전남, 무등일보, 광주MBC, 여수MBC, 목포MBC이 공동 의뢰로 24일 하루 동안 여수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