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벌써부터 가을 신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선다.
여름이 끝나기도 전에 곧바로 가을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된 소비심리가 회복되자 더욱 불을 댕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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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은 7월28일부터 8월16일까지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명품대전을 실시했다. <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모든 지점에서 가을 신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쉬즈미스, 후라밍고, 워모, T.I포맨 등 330여 브랜드가 참여하는데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가을 신상품을 10~30% 할인해 판다.
롯데백화점은 생활용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줄서기’ 상품전도 준비했다. 이 상품전에 모두 50억 원 물량이 선보인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파주점, 이천점도 블랙쇼핑데이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7월 매출이 지난해 7월보다 3.6% 늘어났다. 그러나 8월 들어 22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가을 신상품을 할인행사를 연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대규모로 할인 행사를 벌인다. 현대백화점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와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요하넥스, 벨라디터치, 버커루, 홀하우스 등 300개 브랜드의 가을과 겨울 신상품을 정상가보다 10~3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점별로 의류, 잡화, 스포츠, 가정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의 올해 봄과 여름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AK플라자도 28일부터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에서 다양한 가을 패션 할인행사를 연다.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은 28일부터 9월6일까지 개점 36주년 기념 ‘FESTA, 9월 축제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쇼핑행사를 벌인다. 이 기간에 모든 지점에서 당일 영수증 1건 기준으로 5만 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점포별로 소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강남점에서 가을 남성 패션 아이템을 특가로 팔고 영등포점에서는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