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현재 유급휴가 중인 해고 복직자들을 7월부터 현장에 배치한다.
쌍용차는 노사가 2019년 전원 복직이 결정됐으나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에 따라 유급휴가에 들어가 있는 인원들을 5월1일부터 부서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2019년 9월 복지 중단과 축소 등을 뼈대로 하는 경영쇄신방안에 합의한 뒤 12월 전직원 임금·상여금 반납과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쇄신책을 추진하면서 복직된 해고자들을 유급휴직자(통상임금의 70% 지급)들로 전환했다.
쌍용차는 경영쇄신방안을 순조롭게 추진함에 따라 1월21일 처음으로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해 복직된 해고자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논의해왔다.
노사는 모두 네 차례의 상생발전위원회를 거쳐 현재 유급휴가자들로 분류된 복직 해고자 46명을 5월1일부터 부서에 배치하고 두 달 동안 OJT 등 업무교육을 거쳐 7월1일부터 현장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차는 “이번 합의는 중국발 코로나19에 따른 부품 수급문제 등 자동차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쌍용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노동조합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과 함께 2018년 9월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
2018년 12월 신차 생산과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복직 대상자의 60%에 대한 복직부터 시행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복직도 2019년 상반기에 마무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