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57포인트(0.78%) 하락한 2만8992.41에 장을 마감했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57포인트(0.78%) 하락한 2만8992.41에 장을 마감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48포인트(1.05%) 하락한 3337.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4.38포인트(1.79%) 내린 9576.5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무역환경과 주요 산업분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증시에 불안감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의 경기 침체효과가 주요 경제지표와 산업지표에 표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미국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인 미국 구매자관리지수(PMI)는 2월 들어 최근 6개월 이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업 PMI가 여행수요 위축 등 영향에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도 세계 산업과 무역환경 악화 우려가 반영돼 일제히 하락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0달러) 떨어진 53.3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45%(0.86달러) 내린 58.45달러에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