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LG전자, 고화질TV 놓고 자존심 싸움 양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8-27  13:51:40
확대 축소

  삼성전자 LG전자, 고화질TV 놓고 자존심 싸움 양상  
▲ 김현석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지난 2월 열린 '2015 TV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S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자존심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방식의 UHD TV를 앞세워 화질을 강조하는 가운데 LG전자는 올레드TV의 장점과 기술력을 강조하며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프리미엄 TV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마케팅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디스플레이 기술력 갑론을박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급 고화질 TV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최근 “LG전자의 UHD TV는 실제 초고화질 UHD급이 아니다”며 “세계시장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지 않다”며 LG전자를 견제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RGB방식 LCD패널에 비해 LG전자의 RGBW방식 패널은 흰색 픽셀이 추가돼 같은 면적의 전체 화소수가 더 적어 화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RGBW방식은 기존 기술보다 1.5배 더 밝고 전력 소비량도 35% 더 적다”며 “분명히 4K급 고화질 인증을 받았으며 8K급 초고해상도 TV에서도 투과율이 높아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UHD TV에 적용한 ‘나노 크리스털’ 기술과 독자적 이미지 처리 기술로 업계 최고수준의 색감 표현과 화질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제품을 올레드패널 중심으로 전환하며 WRGB방식 올레드 TV의 장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고화질TV 놓고 자존심 싸움 양상  
▲ LG전자의 올레드TV 제품.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부장 사장은 최근 대구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학술전시회 ‘IMD2015’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올레드는 우리의 삶에 상상 이상의 변화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올레드는 TV의 화질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원이 다른 궁극의 디스플레이”라며 “WRGB방식 대형 올레드TV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레드패널은 LCD패널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고 얇게 만들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생산량과 수율이 낮아 시장 확대가 더딘 상황이다.

여 사장은 “올해 하반기 올레드패널 공장을 풀가동해 패널 가격을 낮추고 판매를 늘릴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올레드TV 시장을 선점하고 더욱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새 고화질 기술인 HDR을 적용한 올레드TV 제품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 하반기 TV시장 성장 전망, 마케팅 총력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TV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화질 TV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여 TV제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력 하락으로 TV사업에서 원가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최근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UHD TV 판매량이 올해 4천만 대, 다음해 7천만 대로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에서 TV제품의 전시행사를 늘리며 소비자의 체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국 8개 백화점에서 간송미술관과 공동제작한 고화질 미술콘텐츠를 상영하는 ‘SUHD TV 간송문화전”을 9월20일까지 개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고화질TV 놓고 자존심 싸움 양상  
▲ 권봉석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부사장.
LG전자도 서울 경복궁에서 올레드TV로 대한민국 문화유산전시회 수상작을 상영하고 국내 공항에 설치된 TV 132대를 올레드TV로 교체하는 등 올레드TV의 전시행사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9월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5’에서 TV제품들로 세계시장에서도 본격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SUHD TV제품을 전시하고 화질과 디자인 등을 강조하며 이를 사물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는 새 기능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HDR기술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TV 신제품을 포함해 10종의 올레드TV를 전시하며 프리미엄 TV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제품 홍보를 강화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IFA2015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LG전자의 TV에 탑재된 올레드패널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파워 100人 X

  • 오너기업인
  • 전문경영인
  • 금융/공기업
  • 정치사회
  • 기업별

댓글 0개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파워人 10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