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 수습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18일 오후 2시16분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사고현장을 수습하던 중 곡물을 실은 탱크로리 밑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 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차량 다중 충돌 사고와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시신은 탱크로리를 치우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훼손상태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17일 낮 12시23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 100m 지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 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번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모두 5명, 부상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사고현장을 수습했으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1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사고가 난 터널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탱크로리 3대가 남아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차량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추가 사망자가 더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관계기관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