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고위급회담이 25일 타결되면서 남북경제협력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상선 주가는 25일 전날보다 7.83% 뛴 7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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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현대상선 주가는 남북협상이 진행됐던 24일에도 코스피 상장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도 이날 전날보다 4.73% 오른 6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지분을 19.54% 보유하고 있다.
남북한이 앞으로 남북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금강산 관광 등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에도 힘이 실렸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회사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했다.
의류생산회사인 좋은사람들 주가는 전날보다 1.69% 상승한 1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좋은사람들은 개성공단에서 패션내의를 생산한다.로만손과 신원 주가도 전날보다 각각 0.45%와 0.63% 올랐다.
대북경협주 가운데 에머슨퍼시픽, 이화전기, 남해화학 주가는 이날 소폭 떨어졌다.
반면 방위산업회사 주가는 남북한 긴장관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이틀 연속으로 크게 하락했다. 방위산업 시스템 전문기업 빅텍 주가는 25일 전날보다 10.38% 떨어진 17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스페코 주가도 전날보다 6.57%나 하락했다. 스페코는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삼으면서 방위설비사업도 함께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