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2019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순이익 신기록을 냈다.
NH농협금융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1012천억 원, 순이익 1조7796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33.4%, 순이익은 46% 늘어났다.
이자이익은 7조8304억 원으로 2018년보다 334억 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2018년보다 5326억 원 늘어났다.
총자산은 427조1천억 원, 총자본은 24조7천억 원으로 각각 2018년 말보다 2.4%, 10.3% 증가했다.
각종 대출규제 및 국내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원화대출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5%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8.7%, 기업대출이 6.2%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3%로 2018년 말과 비교했을 때 0.28%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22%로 2018년 말보다 9.95%포인트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은 순이익 1조5171억 원을 냈다.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정책 및 선제적 채권관리와 견고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2018년보다 24.1%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은 4755억 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보다 31.8%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경영체질 개선 노력으로 2018년 적자에서 2019년 401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 외에도 손해보험 68억 원, 캐피탈 503억 원, 자산운용 217억 원, 저축은행 181억 원 등 순이익을 냈다.
농협금융은 “경영슬로건으로 제시한 ‘디자인 농협금융!’ 구현을 위해 디지털경영 혁신, 글로벌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등 미래혁신과 내실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