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업황부진이 우려되자 석유화학업계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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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공장. |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4일 주요 석유화학기업 임원들이 참여하는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석유화학업체들은 민간협의체 회의를 통해 자발적인 사업재편 논의에 들어갔다. 하반기에 글로벌 위기에 따른 업황 부진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가 힘을 모으는 것이다.
LG화학, SK종합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효성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이 모두 민간협의체에 속해 있다.
참석자들은 첫 회의에서 중국과 중동 등 경쟁 국가 설비투자 현황과 수출 대상 국가의 자급률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를 위해 나프타 공동구매, 부산물•유휴설비 및 저장시설 공유화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협의체는 앞으로 정례모임을 열고 추가 경쟁력 강화 방안을 함께 강구하기로 했다. 또 석유화학업계의 애로사항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중동 에탄가스, 중국 석탄화학 등 저가 원료 출현으로 원가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