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 각종 비용들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며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실적은 낸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상반기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8%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1일 2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 역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5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애초 전망치보다 13.3% 낮은 수준으로 2019년보다 10% 줄어드는 것이다.
강원랜드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28억 원, 영업이익 651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 줄었다.
시장은 애초 강원랜드가 지난해 4분기에 8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영업이익 규모를 870억 원까지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에 인건비를 비롯해 개별소비세, 관광기금, 폐광기금 등 각종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적은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라 카지노 방문자가 줄면서 실적에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은 제한적으로 3분기 이후부터는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실적 하락 가능성은 최근 주가 수준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3분기부터 카지노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 배당수익 기대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