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생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7일 닛케이 아시안리뷰는 애플의 에어팟 생산 확대계획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무선이어폰 수요 급증에 대응해 공급사들에게 상반기 에어팟 생산 4500만 대를 요구했다.
그러나 에어팟 3대 제조사인 중국 럭스셰어, 고어텍, 인벤텍은 춘절 연휴 이후 생산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에어팟 생산이 재개된다 해도 부품 공급이 제한돼 정상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이들은 최대 2주 분량의 부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닛케이는 소식통을 인용해 작업 재개 후 생산 가동률이 최대 50%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2019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했을 때 럭스셰어와 고어텍에게 베트남 북부에 에어팟 생산공장을 짓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이런 계획이 지연돼 여전히 에어팟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