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중국 물류회사 룽칭물류를 인수하게 되면 그동안 외형성장이 정체된 데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21일 “CJ대한통운이 룽칭물류를 인수하면 글로벌 부문 확대라는 외형확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CJ대한통운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 롱칭물류 인수하면 외형정체 우려 해소"  
▲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
CJ대한통운은 롱칭물류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롱칭물류는 중국 최대 냉동물류회사다.

CJ대한통운이 룽칭물류를 인수할 경우 사업영역이 중복되지 않아 글로벌 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노 연구원은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룽칭물류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이 약 3천억 원 가량으로 이 실적이 CJ대한통운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룽칭물류를 인수할 경우 전체 매출을 약 6%, 글로벌 부문은 약 25%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룽칭물류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계약을 맺고 있어 CJ대한통운이 인수를 하게 되면 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의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600억 원, 영업이익 1670억 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이 룽칭물류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