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5일부터 5월4일까지 3개월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무역보험 긴급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무역보험공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피해상황을 계속 살피고 무역보험 긴급지원을 위한 일괄지원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태스크포스팀에는 핵심 영업조직과 중국 해외지사를 모두 편입해 기업 수요에 맞게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의 중소중견사업본부장이 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아 업무를 총괄한다.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중국 바이어와 거래를 위한 단기수출보험에 가입했거나 2019년 중국 수출비중이 30%를 넘는 기업에 무역보험공사가 긴급지원을 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대출에 담보로 활용되는 수출신용보증서를 만기에 감액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보험료도 할인한다. 중견기업은 30%, 중소기업은 35%까지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에 가입된 거래의 물품대금 회수가 원래 만기보다 늦어지면 만기 연장에 따른 추가 보험료도 면제한다.
보상심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중국 바이어 미결재에 따른 보험금 지급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 안으로 줄였다. 보상심사 완료 전이라도 최대 80%까지 가지급도 허용한다.
신규 수입처를 발굴해 수출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신용조사 5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중국 이외 바이어와 관련해 보험한도는 2배까지 확대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수출기업이 받을 충격은 미리 줄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전력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