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식품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도 식품 등 수입동향을 발표하며 168개국으로부터 약 73만8천 건 1860만 톤 정도의 식품이 281억 달러(약 32조8천억 원) 규모로 수입됐다고 6일 밝혔다. 
 
작년 수입식품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들여와, 중국 호주 베트남 순

▲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2018년과 비교해 건수는 1.4%, 중량은 0.3%, 금액은 2.8% 증가했다.

특히 금액부문에서 농임산물과 수산물은 감소했지만 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식품이 들어왔다. 미국에서 483만 톤 규모의 67억8616만 달러(약 8조280억 원)의 식품이 수입됐다.

미국 다음으로 수입 금액이 많았던 국가는 중국, 호주, 베트남, 러시아 순이었다. 상위 5개국 수입금액이 전체 수입금액의 56.9%를 차지했다.

미국 다음으로 수입 중량이 많았던 국가는 호주, 중국, 브라질, 태국 순이었다. 상위 5개국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67.5%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된 1825개 품목 가운데 수입금액으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정제가공용 원료 순으로 많았다. 수입 중량으로는 정제가공용원료, 밀, 옥수수 순으로 많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식품은 73만8천 건 가운데 0.18%인 1296건으로 2018년보다 0.02% 포인트 감소했다. 식약처는 국내 수입이력이 있는 안정성이 확보된 식품이 많이 수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68개국에서 수입된 250개 품목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가별로는 중국 405건, 미국 131건, 베트남 117건, 태국 74건, 인도 57건 순이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 가공품 74건, 과자 53건, 천연향신료 47건, 빵류 35건, 기타가공품 33건 등이다. 

부적합 이유로는 기준과 규격 위반이 가장 많았고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 미생물기준 위반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영업자 스스로가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입증토록 하는 검사명령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부적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