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놓고 아직 전 세계적 위험상황은 아니라고 바라봤다.

AFP,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비 브라이언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감염위험 대응국 국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염되고 있지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산발적 전염사례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계적 대유행병 아니다”

▲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긴급 투입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의료진이 후베이성 우한의 진인탄 병원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그는 “아직 세계적 대유행병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후베이성 같이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브라이언드 국장은 “중국의 다른 지역과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전염을 막는 것이 현재의 전략”이라며 “우리는 제2의 후베이성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 변종을 많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안정적 바이러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라이언드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된 사람이나 그들이 만진 물건을 직접 접촉했 때도 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가 해당 물건에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예방책으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손을 씻지 않으면 100% 보호할 수 없다며 다른 예방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