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D램 수요는 늘고 공급은 제한되면서 D램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D램사업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의 D램 평균 판매가격(ASP)이 2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해 연중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용 D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신제품은 D램 탑재량이 최대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서버 역시 교체 주기 도래와 D램 탑재량 확대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D램 공급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D램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램 출하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넘지 않는 10% 중후반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수요 증가와 제한적 공급여건으로 2분기에서 3분기 사이에 D램 가격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부터 SK하이닉스 D램 영업이익률은 3분기부터 40%이상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그는 “낸드 수익성 회복의 지연으로 2020년 이익을 소폭 하향조정하지만 하반기 이후 D램 이익가시성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