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성수기인 1분기 국제선 수요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진에어 주식 중립의견 유지, "신종 코로나로 성수기 항공수요 감소"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진에어 주가는 3일 1만4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 및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노선을 필두로 국제선 전 노선에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성수기인 1분기에 급격한 수요 감소가 나타나면서 성수기효과가 실종돼 진에어는 2020년에도 연간 실적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2020년에 매출 9680억 원, 영업손실 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4% 늘어나지만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과거 사스(SARS) 수준을 넘어서면서 수요 감소폭은 사스 때보다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사스 발병 당시 국제선 여객은 직전 연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까지 감소했으며 여객 감소세는 약 2개월 정도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진에어의 2019년 4분기 실적 역시 일회성비용과 국토교통부의 제재 등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정비비 250억 원, 임금 및 단체협상 비용 25억 원 등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면서 진에어의 2019년 4분기 실적은 NH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국토교통부 제재에 따라 진에어가 운용하는 기재는 26대에서 정체돼있고 국제석 운임은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20.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라고 파악했다.

진에어는 2019년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822억 원, 영업손실 604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0.4% 줄었으며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