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유럽 출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6%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웅제약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31일 11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법률비용, 해외법인 구조조정비용 등 실적 마이너스 요인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나보타 미국 판매실적 등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보타의 유럽 출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유럽에서 나보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럽연합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 3개국 등 모두 31개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는 허가는 이미 받았다.
대웅제약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나보타를 판매하고 있는데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하면 실적 증가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은 세계 보툴리눔톡신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톡신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진출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0억 원, 영업이익 5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