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아크릴산과 SAP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쳤다.
LG화학은 이로써 나프타–프로필렌-아크릴산–SAP로 이어지는 대규모 일관체제를 강화해 세계시장 선도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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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여수공장. |
LG화학은 19일 여수공장에 아크릴산 16만 톤과 SAP 8만 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의 아크릴산 생산능력은 51만 톤, SAP 생산능력은 36만 톤으로 확대됐다. 이는 세계 5위와 4위에 해당한다.
SAP 36만 톤은 유아용 기저귀로 360억 개 분량이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3천억 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증설로 나프타–프로필렌–아크릴산–SAP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 계열화 체제를 강화했다.
아크릴산 시장은 시장진입 장벽이 높다. 세계적으로 바스프, 다우, 일본촉매, 미쓰비시 등 일부 메이저기업만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크릴산을 생산한다. LG화학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와 제조공정 기술까지 전 공정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LG화학은 2008년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SAP사업에도 진출했으며 현재 SAP 세계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1조1천억 원 수준의 아크릴•SAP 사업규모를 2020년까지 1조7천억 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사업진출 뒤 대규모 투자와 최고수준의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세계적 아크릴산•SAP 메이커가 됐다"며 "차별화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크릴산 시장은 연평균 5%, SAP 시장은 연평균 6.5%씩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