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장기임대(리스)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31일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카스디렉트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을 미국 동부지역에서 39개월로 장기임대하면 차량을 구매할 때보다 1만1500달러(약 1363만 원)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정부가 전기차에 제공하는 세금공제 혜택(7500달러)을 빼면 현대차가 4천 달러의 할인혜택을 주는 셈이다.
카스디렉트는 "현대차는 이미 자동차 임대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엄청난 할인을 단행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의 이번 할인 공세는 지난해 아이오닉 전기차가 거둔 판매실적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
2019년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포함) 댓수는 전년보다 51% 늘었는데도 아이오닉 전기차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이오닉 전기차는 미국에서 1만8804대 팔렸다. 2018년보다 10.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앞서 28일 주행거리 등을 개선한 2020년형 아이오닉 전기차를 미국에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