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제주에서 첫 사업을 진행한다.
호반건설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 오등봉 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이 제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공원 2개의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제안서를 받고 평가를 진행했다.
오등봉공원사업은 제주 중심권 녹지축인 오등봉공원 52만㎡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규모는 1조 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에는 7개 대형건설사가 참여해 경쟁을 펼쳤는데 최종평가 결과 ‘건강한 도시숲’과 ‘문화품격 제주 예술공원’ 조성을 제안한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호반건설은 이에 따라 오등봉공원 일대에 콘서트홀, 어울림광장 등 예술공원을 만들고 일부 부지에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을 짓는다.
호반건설 컨소시엄은 호반건설, 청암기업, 리헌기술단, 대도종합건설, 미주종합건설 등으로 구성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오등봉공원의 특성을 분석해 제주 시민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제주의 예술공원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제주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타당성 검토와 환경·재해·교통영향 평가 등을 진행하고 내년 3월까지 협약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