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 환영식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으로부터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 전 감독 환영행사를 열고 “임 전 감독은 '미투(나도 당했다)운동'과 폭력사건으로 얼룩진 체육계에서 인권보호와 남북체육 교류협력 증진사업 등 체육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감독은 워킹맘과 청년층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경력단절 문제가 남 일 같지 않다”며 “또 제 딸 또래의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 주택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든 힘이 돼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여자핸드볼팀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과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으로 활동했다.
이후 결혼해 출산과 육아를 이유로 선수생활을 중단했다가 7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해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듬해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와 같은 임 감독의 이야기가 2008년 영화 '우생순'으로 제작됐다.
임 전 감독은 “제가 어디에 있든 그 팀을 최고로 만들었고 최초의 길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다”며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 전 감독은 1971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2011년 석사학위와 2014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핸드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