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중국 판매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위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국에서 판매 늘어 실적 좋아져"

▲ 김경배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현대위아 주가는 29일 4만8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2019년 말 재고 조정을 진행했기 때문에 2020년 중국에서 별도로 수요가 늘어나지 않아도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차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비중이 높아 4륜차부품 매출 증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1분기부터 신차 GV80에 디젤엔진을 공급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정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기계부문에서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만큼 앞으로 실적과 주가는 중국 판매와 엔진공장 가동률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계부문은 2019년 4분기에도 영업손실 240억 원을 보는 등 매출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기계부문에서 수주 확보와 매출 개선 등을 통해 정상화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643억 원, 영업이익 161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5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