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이 27억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28일 '2019년 수송인원 분석' 자료에서 "2019년 1~8호선 및 9호선 2, 3단계 구간의 서울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이 27억2천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8년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작년 서울 지하철 이용객 27억 명 넘어서, 강남역 이용자가 가장 많아

▲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시~오전 9시, 오후 6시~오후 8시가 전체 이용객의 32.4%를 차지했고 심야시간대인 오전 0시~오전 1시가 0.6%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85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일 가운데 월요일이 803만 명으로 비교적 적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 827만 명의 절반 수준인 445만 명에 그쳤다.

2호선이 하루 평균 222만4548명이 이용해 전체 노선 수송량의 29.8%로 1위를 보였다. 2위인 7호선 104만1487명의 2배가 넘는다.

2호선, 7호선, 5호선, 3호선, 4호선, 6호선, 1호선, 8호선, 9호선 순서로 승객이 많았다.

2018년에는 4호선이 3위였지만 2019년 고양시 연선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3호선이 4호선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역별로 보면 2호선 강남역이 하루 평균 14만1597명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했고 2호선 홍대입구역, 잠실역이 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호선 송파역은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수송인원이 2018보다 73% 증가해 전년 대비 수송인원 증가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4호선 남태령역은 중앙버스차로 연장공사가 완료되면서 42.6% 줄었다.

지하철 1~8호선 전체 무임수송 인원은 2019년 2억7380만 명으로 전체 승차인원 가운데 비율이 14.9%에서 15.5%로 0.6%포인트 올랐다. 2018년보다 1300만 명 이상 늘었는데 65세 이상 승객이 1225만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19년 수송통계를 보면 사회 분위기, 경제상황. 날씨 등 변화가 반영됐다"며 "2020년에도 지하철은 안전한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