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패블릿의 휴대성을 강조하는 까닭  
▲ 신종균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문 사장이 지난1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15'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통해 패블릿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패블릿 시장을 개척한 만큼 패블릿의 활용도에 최적화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강조해 애플 아이폰6S에 맞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 아이폰6이 커지면서 애플 아이폰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에게 삼성전자의 태블릿이 체감크기가 작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려 아이폰 교체수요도 끌어들이려는 한다.

18일 외신을 종합하면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패블릿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 사장은 지난 13일 5.7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동시공개하며 패블릿의 장점을 홍보하고다.

신 사장은 신제품 발표회에서 “우리는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확신을 지니고 있다”며 “패블릿은 콘텐츠 이용과 업무활용에 특화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화면분할작업과 문서작성기능 등 패블릿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강화하며 큰 화면이 보유한 장점들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때문에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서 그동안 패블릿의 단점으로 꼽혀왔던 휴대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곡면 디자인을 적용해 체감크기를 줄이고 이전 제품인 갤럭시노트4보다 배터리 용량을 줄이며 두께도 더 얇게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배터리의 효율과 충전시간을 개선하고 새로운 고속무선충전기능도 탑재하며 용량이 줄어든 배터리의 불편함을 최소화는 데 주력했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의 실험결과 갤럭시노트5의 연속사용시간은 9시간11분으로 갤럭시노트4의 8시간43분에 비해 길게 나타났다.

신 사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패블릿 수요를 확대하고 큰 화면에 부담을 느끼던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5나 아이폰5S 사용자 가운데 상당수는 아이폰6의 크기가 커지면서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패블릿의 휴대성을 강조하는 까닭  
▲ 삼성전자의 패블릿 신제품 '갤럭시노트5'.
전자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삼성전자의 패블릿 신제품은 패블릿을 더 이상 하나의 제품군이 아닌 주류상품으로 만들었다”며 “큰 화면이 더 이상 단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사장은 애플이 지난해 내놓은 패블릿 아이폰6플러스에 비해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지닌 장점을 직접적으로 비교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5는 아이폰6플러스보다 화면이 더 크지만 전체 크기는 작다”며 “곡면 디자인을 적용해 더욱 작게 느껴지는 체감효과를 줬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패블릿의 비중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패블릿 경쟁으로 당분간 시장에서 패블릿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