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파업 중단에 이어 회사도 부분 직장폐쇄를 해제했다.
르노삼성차는 23일 부산공장의 부분 직장폐쇄를 풀었으며 이날부터 모든 임직원이 정상적으로 출근한다고 밝혔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이 2019년 6월24일 열린 노사 상생선포식 및 임단협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
우선 23일에는 주간조만 운영하기로 했다. 설 연휴가 끝나고 29일부터 주간과 야간 2교대로 부산공장을 돌린다.
노조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다가 21일 파업 중단을 결정했다.
회사는 10일 파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부분 직장폐쇄를 선언한 바 있다.
노사가 각각 한발씩 물러난 데 따라 2019년 임금협상 단체교섭도 재개된다.
노사는 협상 준비 관련 실무회의를 거친 뒤 2월4~7일 나흘 동안 집중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노사는 2019년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 여부 등을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5만3335원(8%) 인상 △노조원에 통상임금 2% 수당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300%+100만 원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르노 본사로부터 부산 공장을 돌릴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생산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