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포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성이 불투명한 데다 금융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본업과도 맞지 않는다고 보고 본업에 좀 더 충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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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
미래에셋증권은 제2금융권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해 왔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금융투자를 전문으로 해 온 그룹”이라며 “그룹의 성격상 예금과 대출 중심의 인터넷은행업과 잘 맞지 않는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고 16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자산배분, 연금자산, 모바일 자산관리 등 금융투자업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금융투자회사로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추진을 포기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사업자 선정은 한국금융지주와 다음카카오, KB국민은행의 컨소시엄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금융지주와 다음카카오, KB국민은행이 연대한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하다”며 “업계 1위들로만 컨소시엄이 구성됐기 때문에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