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리테일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약점으로 꼽힌 자기자본 투자(PI)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키움증권 목표주가 9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키움증권 주가는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무료 수수료 경쟁이 이어자고 있음에도 키움증권의 리테일부문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과거 20~30대 고객 비중이 컸는데 30~40대 고객도 유치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약정 기준 점유율은 20.9%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으로 하루 평균 2천~3천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이 2019년 4분기 손실을 내오던 자기자본 투자(PI)부문에서 흑자를 내면서 키움증권 주가 상승을 향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지난해 4분기 자기자본 투자부문에서 흑자를 낸 점이 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투자 관련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화 투자 및 해외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고 파악했다.
키움증권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7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분기보다 18.9% 늘어나는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2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순이익 추정치보다 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