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베트남의 설비투자 확대로 주요 자회사인 LS-VINA(하노이 법인)과 LSCV(호찌민 법인) 모두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S전선아시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9천 원에서 1만 원으로 11%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S전선아시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87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2020년 실적 전망치를 높이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베트남 내 송배전 설비투자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중으로 LS전선아시아는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전선아시아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89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19%씩 늘어나는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LS-VINA와 LSCV, 미얀마에 LSGM 등의 자회사를 둔 전력 및 통신케이블 제조업체로 LS-VINA는 발전설비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내수 전력케이블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2020년에도 베트남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LS-VINA와 LSCV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S-VINA와 LSCV는 2020년에 영업이익으로 각각 1560만 달러, 1220만 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각각 3%와 13% 늘어나는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2019년 4분기에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58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 46%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가공선과 배전부문사업 호조로 애초 전망보다 8%가량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이라며 “LS전선아시아는 2019년 전체적으로도 애초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