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2019년 4분기 해외부문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소폭 증가하고 이런 추세가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395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9년 4분기 광고 성수기인 연말효과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이 둔화됐을 것”이라며 “다만 해외부분의 성장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에 따라 2019년 영업이익률은 5.9% 수준을 달성해 2012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3197억 원, 영업이익 52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2.4%, 영업이익은 4%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실적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30% 수준의 계열 매출(캡티브) 광고물량을 기반으로 비계열 광고주를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광고회사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공략의 시너지를 확대해 비유기적 성장의 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계열 물량과 관련한 리테일부문의 안정적 매출비중 유지와 디지털 분야의 급성장으로 광고산업 내 성장부문에서 수혜가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광고시장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은 산업 성장을 웃도는 실적 성장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규 광고회사 인수합병에 성공한다면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1조2414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총이익은 6.6%, 영업이익은 13.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