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식이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중국에서 한한령이 해제되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신세계 주가는 3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통업계에 중국 한한령의 해제 기대감과 국내 면세산업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논의되는 등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면세산업에서는 인천공항의 면세점 사업자 변경, 현장인도제도 변경, 중국의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시내면세점 개방 확대 등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신세계처럼 주식가치의 부담이 없는 종목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신세계 주식의 유통업종 최선호주(톱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주가는 15일 장 마감가격 기준으로 2020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주가 수익비율(PER)이 10.3배에 불과한 저평가돼 있다.
이 연구원은 한한령이 해제됐을 때 신세계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할 것으로 꼽았다.
신세계는 2020년 연결 매출 6조9420억 원, 영업이익 5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