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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빅뱅'. |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주력가수인 빅뱅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에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가수 싸이(PSY)가 복귀하고 신인그룹이 데뷔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매출 453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5.38%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4.19%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2%로 나타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누적매출이 896억 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누적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가량 줄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신규법인 YG푸드 설립에 따른 비용발생과 일본 엔화약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실적은 빅뱅이 이끌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빅뱅은 지난 5월 약 3년 만에 복귀해 내놓은 신곡 ‘루저’와 ‘베베’를 시작으로 매달 내놓는 곡마다 국내 가요차트 1위를 휩쓸었다.
빅뱅은 또 국내와 일본, 중국 등에서 펼치고 있는 글로벌 콘서트에서 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였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 싸이가 복귀하는 것을 비롯해 ‘아이콘’(IKON)과 ‘위너’ 등 신인가수 두 팀이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성그룹 투애니원의 멤버인 씨엘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활동을 본격화해 YG엔테터인먼트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빅뱅도 글로벌 콘서트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하반기 가요계는 연말연시 성수기로 이어지는 중요한 대목”이라며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성과가 좋았는데 주력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올해 하반기는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1800원(3.12%) 오른 5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