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소식을 비중 있게다뤘다.
노동신문은 12일 ‘중동지역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미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있는 한 비행장 부근에 공습을 가해 이란 이슬람교혁명근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 준군사무력의 고위지휘관을 비롯한 8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 7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 시내에 걸린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추모 포스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노동신문은 그동안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 군사령관 등이 사망했다고 전했는데 처음으로 '살해'라는 표현을 쓰며 구체적 소식을 전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공습이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지위를 압박하고 영향력을 약화하려는데 목적이 있으며 그것이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으로 된다고 평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전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서 반미감정이 증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미국은 새로운 이란 제재를 발표했다”며 “급격히 악화되는 중동지역의 사태발전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