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올해 2분기에 실망스러운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게임빌은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흑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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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 |
게임빌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73억8400만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었다.
그러나 2분기에 영업이익은 2억3700만 원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89.3% 감소했다.
2분기 게임빌 영업이익률은 0.6%에 머물렀다.
게임빌의 올해 상반기에 매출 730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게임빌은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지난 6월 독일에 현지법인 ‘게임빌유럽’을 설립하고 유럽과 북미지역 마케팅 활동을 크게 늘려 비용이 늘었다”며 “주력게임인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과 제노니아, 신작게임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2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게임빌은 2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236억 원을 내며 분기 해외매출 200억 원 돌파를 처음 달성했다. 2분기 전체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이른다.
게임빌은 하반기에도 계속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게임빌은 올해 하반기부터 ‘제노니아S:시간의균열’을 시작으로 ‘크로매틱소울’, ‘나인하츠’, ‘몬스터피커’ 등 자체개발한 신작게임 물량공세에 들어간다.
게임빌은 자체개발한 게임 외에 유명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아키에이지'와 '데빌리언', '에이지오브스톰: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 등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이들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게임빌의 해외사업 역량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8800원(9.48%) 하락한 8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