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분식회계 논란에 따른 불확실성이 사라져 앞으로 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감리위원회는 대우건설 분식회계에 대해 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2일 감리위원회가 대우건설에 20억 원 과징금을 선고한 것에 대해 “1년6개월 넘게 이끌어온 분식회계 사태가 이로써 종결됐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주가 안정 전망, 분식회계 불확실성 제거  
▲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채 연구원은 “그동안 금감원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대우건설 주가가 요동쳤는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채 연구원은 이번 결과가 건설사의 회계처리 기준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채 연구원은 “이번 감리결과로 건설사의 보수적 관행이 크게 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현 주택시장은 대형 주택사에 유리한 업황을 지속적으로 조성 중”이며 “대우건설 주식은 업황 개선, 리스크 경감, 낮은 주가수준의 3박자에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햇다.

대우건설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4.46% 오른 6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 건설업종지수도 0.53% 떨어졌으나 대우건설은 강세를 보였다.

대우건설 주가는 분식회계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대우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세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IB타워를 준공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 2~4위를 모두 시공했다.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세계 7위 높이(635m)의 KL118 수주전에 나서고 있는데 수주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