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9년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넘는 실적을 낸 데는 모바일사업과 메모리반도체사업의 선전에 힘입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매출은 59조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61조 원을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7조1천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6조6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반도체사업부문 3조 원, 모바일사업부문 3조 원, 가전사업부문 7천억 원, 디스플레이사업부문(삼성디스플레이) 3천억 원 등으로 나뉜다고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및 출하량이 2019년 11월 저점을 형성하고 12월부터 개선됐다”며 “모바일사업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비용통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가전사업부문도 TV 판매가 순조로워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디스플레이사업부문은 LCD(액정 디스플레이)패널 가격이 2019년 12월까지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019년 4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