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소속 남성 아이돌그룹 빅뱅이 활동을 재개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사업부도 정리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6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구조조정 및 영업활동 정상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빅뱅이 활동을 재개하고 신인그룹 ‘트레져’의 데뷔도 확정돼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958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2020년 라인업 리스트에 빅뱅이 등장했다.
현재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단계다. 하지만 빅뱅의 코첼라 일정에 관한 공식 기사를 YG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했다는 점은 주목해볼만 한 것으로 분석됐다.
빅뱅이 대중을 상대로 하는 상징적 페스티벌인 코첼라 무대를 발판 삼아 미국 대중에게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열리는 코첼라는 세계 3대 음악축제로 일컬어질 정도로 규모가 커 빅뱅이 해외 인지도와 음원 매출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잠정 연기됐던 신인그룹 트레져의 데뷔도 1월로 확정됐다. 1월부터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돼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YG엔터테인먼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본업인 음악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정리하고 있는 사업은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방송제작부문과 자회사 YGPLUS가 보유하고 있는 외식업(YG푸즈) 두 가지다. 방송제작부문은 2019년 11월을 기점으로 중단됐고 외식업부문은 현재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화장품부문도 정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적자사업부가 사라지면 실적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