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충칭강철과 함께 중국 현지에 62억 위안(1조1640억 원)을 투자해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두 곳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최근 충칭강철과 합작법인 두 곳을 설립하는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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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신설되는 합작법인 두 곳에 각각 10~25%, 51%의 지분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법인에 대한 경영권은 포스코와 충칭강철이 나눠 소유한다.
두 합작법인은 각각 자동차강판의 핵심재료인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한다.
포스코가 10~25% 지분을 투자하는 곳은 냉연강판, 51%를 투자하는 곳은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한다. 합작법인은 모두 중국 서남쪽에 위치한 충칭에 설립된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연간 자동차와 가전용 강판 240만 톤을 생산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판을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는 2014년 한 해 830톤이었던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2017년까지 950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도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불황이라고 하지만 자동차강판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중국은 조만간 연간 3500만 대까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는 지난 15년 동안 자동차강판분야에서 세계 초일류를 목표로 노력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