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중동 의약품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글로벌 제약사 '네오파마'의 합작법인(JV) ‘네오레바’의 설립이 UAE 두바이 정부로부터 잠정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두바이의 법인 설립절차는 1차 법인 설립 승인에 이어 2차 법인운영 허가 등 2단계로 진행된다.
이번에 네오레바는 1년 동안 두바이 정부로부터 법인 설립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1년 내에 시설 설계, 시설 검사, 건강 안전 및 환경과 관련된 비임상 운영 허가서(NOP)를 추가로 제출해 법인운영 허가를 받게 된다. 비임상 운영 허가서는 2년에 한 번씩 갱신된다.
에이치엘비는 네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으로 후속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법인운영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오파마는 미국, 영국, 일본, 인도, UAE 등 전 세계 9개국에서 의약품 영업 및 판매와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다. 세계 4위 규모의 병원 체인인 NMC헬스케어의 창업자인 비알 쉐티 회장이 경영하는 기업이다.
엘레바와 네오파마는 2019년 7월 중동북아프리카와 인도지역에서의 의약품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9월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법인설립 승인까지 받았다.
에이치엘비는 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신약 허가신청(pre-NDA) 미팅을 마쳤고 조만간 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