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81억 원, 영업손실 2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줄어들고 영업이익 54억 원에서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항공여객사업부문에서 탑승률(L/F)이 눈에 띄게 상승했지만 일드(운항거리 대비 매출)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고 항공화물사업부문에서도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해 항공화물사업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출하액 증감률,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증감률 등의 지표가 지난해에는 1분기부터 전년 대비 역성장했던 만큼 올해는 1분기부터 관련 지표들이 반등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의 반도체 수입액이 지난해 8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매출과 연관성이 높은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도 지난해 12월 10년 사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