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0년에 반드시 경기를 회복하고 경제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홍 부총리는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반드시 경기반등을 이루고 성장잠재력 확충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약속대로 경제회복과 도약의 모멘텀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역동성과 포용성 제고를 주요 경제정책방향으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100조 원 투자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2천만 명 시대, 제2벤처붐 확산, 사회안전망의 촘촘한 보강, 데이터(Data)와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육성과 미래대비 등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구조 변화에 발맞춰 경제정책의 구조를 혁신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구조혁신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요소 생산성 향상도 매우 중요하고 인구구조와 가구구조, 소비패턴 변화 등 구조적 변화에 이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올해 산업혁신, 공공혁신 등 5대 구조혁신 작업에 더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장에만 치중하지 않고 저소득층 및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챙겨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상생과 공정, 포용이라는 3대 가치가 우리 경제·사회제도 및 각종 정부 정책에 깊숙이 체화되도록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해 함께 큰 걸음을 내딛자는 소위 ‘한걸음 모델’이 그 예”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확충하고 저소득층 소득기반 강화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보강하는 등 우리 사회 포용기반을 촘촘히 하는 노력에 가속도를 내겠다”며 “특히 청년과 여성,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향한 맞춤형 대책은 물론 우리 경제의 허리이면서도 고용 측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대를 위한 맞춤형 고용대책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