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는 30일 신년사에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전라남도의 제2 도약을 이루겠다”며 “‘뜻을 세워 한마음으로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마음으로 전라남도가 대한민국의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전라남도가 2019년 비전으로 선포한 경제정책으로 에너지, 관광, 바이오, 미래 운송기기, 농수산, 스마트시티 등 6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앞으로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고 그 성과를 22개 모든 시군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한다.
김 지사는 “2020년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전라남도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형 상생일자리 선도모델로 서남해안 일원에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 뒤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지사는 한전공대가 2022년 3월 계획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 다각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지사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전라남도가 세계적 산업·학문·연구 집적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1조 원 규모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며 “방사광가속기는 기초 과학 연구의 핵심시설로서 에너지 신소재, 신약 개발 등 세계적인 수준의 신산업 육성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분야인 e-모빌리티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도 지정된 만큼 이를 토대로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의 우수한 관광·문화자원에 인프라를 더해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며 “미래 지역성장의 발판이 될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기반시설도 조기에 확충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미래형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정책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등 의과대학,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등 3대 핵심과제 유치에도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2020년 사상 최초로 국고예산 7조 원, 전라남도 예산 8조 원 시대가 열렸다”며 “전라남도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전략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농수산업 경쟁력 확보, 맞춤형 복지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