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가격 과열 등 부동산시장 이상징후를 관찰하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월16일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나온 이후 부동산시장을 엄중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서민층 가운데 자기 주택을 보유한 분들보다 전세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전세가격 동향을 각별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이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돼 당장 검토하는 추가대책은 없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후 현재까지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며 시장이 안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월 이전으로,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은 10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집값 상승을 견인한 9억 원 초과 고가주택 가격 상승폭의 감소가 확연하며 9억 원 이하 주택의 가격 상승폭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가주택의 추격 매수가 감소하며 상승세가 지속해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