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30일 이사회에서 전기요금 특례할인 존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비공개 이사회를 진행한다.
이사회 안건과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한국전력 이사회는 이번 회의 때 정식 안건 상정 여부와 상관없이 전기요금 특례할인 일몰과 관련해 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2018년 기준으로 모두 11가지 전기요금 특례할인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주택용 필수보장공제, 주택용 하계할인, 주택용 절전할인 등 할인제도를 두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전력,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전력, 초·중·고교, 도축장, 전통시장, 미곡종합처리장, 천일염 등에도 특례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12월31일 일몰하는 전기요금 특례할인은 주택용 절전할인, 전기차 충전전력, 전통시장 전기요금 등 세 가지다.
2018년 한국전력은 주택용 절전할인을 181만7천 가구에 제공해 전기요금을 모두 288억 원 깎아줬다.
전기차 충전전력 요금은 3만3천 대에 188억 원을 할인했고 전통시장 전기요금은 2만4천 개 점포에 26억 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이 2018년 기준으로 전체 전기요금 특례할인으로 적게 받은 전기요금은 모두 1조1434억 원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