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자체개발하고 있는 대장암 치료제 ‘STP1002’의 미국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에스티팜은 이번 승인에 따라 2020년부터 미국 3곳의 임상 장소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4월부터 약물 투여를 시작한다.
임상1상에서는 STP100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 비소세포성 폐암, 유방암, 간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적응증 확대도 추진한다.
STP1002는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텐키라제 효소를 저해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대장암 치료제다.
기존 대장암 치료제인 ‘얼비툭스’가 통하지 않는 대장암 유발 유전자인 ‘KRAS’ 돌연변이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
업비툭스 등 기존 항암제가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STP1002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높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가 없는 현재의 미충족 수요를 목표로 개발된 STP1002의 개발전략이 신속한 임상계획 승인의 토대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 KCRN 리서치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미국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